- 작성자 :

- 작성일 : 2024-11-26 00:00:00
아이는 지금 배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소변 훈련은 진작 되었는데 대변이 문제입니다. 아이는 늘 변비로 고생하고 있어서 변을 2~3일에 한 번씩 봅니다.
변을 볼 때마다 많이 힘들고 가끔 피가 나기도 해서 아이는 변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참고 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아이는 코어 힘도 약해서 배에 힘을 주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변을 볼 때 아이 배를 많이 눌러주어야 해요. 하도 눌렀더니 요즘 손목이 많이 아프다고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지금 이 아이의 문제는 변을 보는 것이 혐오 자극 (항문이 아픔)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이 연결 고리를 떼어내고 강화제와 연결하는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살펴보니 엄마가 그림 그려주는 것,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 등등 입니다.
저는 우선 루틴 만들기를 제안했습니다. 자폐의 경우 루틴을 만들어주면 따르기가 쉽게 때문이죠.
아이가 저녁을 먹은 다음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많아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저녁먹고 한 시간 후로 정했습니다. 아이가 표현하지 않더라도 일단 그 시간에 화장실에 앉힙니다.
화장실 가는 루틴은 시간 외 에도 활동루틴도 있습니다. 가기 전에 "크롱이 화장실 갈 시간이야"라고 하고 크롱이를 장난감 변기에 앉히고, "뽀로로 화장실 갈 시간이야" 하면서 뽀로로도 앉힙니다.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차례로 변기에 앉힌 다음, "이제 00(아이 이름) 화장실 갈 차례야" 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데리고 가서 앉힙니다.아이가 배에 힘을 주지 못하는 문제는 감통 치료사와 의논하여 코어 힘을 기르는 활동을 많이 해보기로 하고, 또 변기에 앉아서 배에 힘주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배를 눌러주는 촉진은 점차 빼나가기로 하구요. 변을 보고 나면 강화제로 그럼을 그려 준다든지, 책을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배변과 연결된 혐오 자극의 고리를 끊어내고 강화제와 다시 연결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하고 효과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엄마는 언제 이걸 다 하겠냐고 한숨을 내쉬지만 지금껏 다른 기술도 이런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해보리라 마음을 다져봅니다.
부모코칭을 원하시면 아래 주소를 방문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abakids374/223674296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