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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10-25 11:22:03
초등학교 5학년 고기능 자폐 남자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말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정 아이와 늘 싸운다고 고민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대응 매뉴얼이 먹히지 않으니 무척 그 친구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대응을 나름 하기는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협상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 다음과 같이 알려드렸습니다.
협상의 원칙
1. 상대방의 말 잘 들어주기
2. 공감해준다
3. 내 의견도 피력한다
4. 모든 문장을 “나는”으로 시작한다 (내 생각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내 마음은:" "너"로 시작하면 자칫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려요)
5. 대안을 제시한다
6. 중요한 것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7. 상대방이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의견은 존중한다
실전
친구: 쉬는 시간에 축구 할까?
나: 너 축구 되게 하고 싶구나. 그런데 나는 교실에서 책을 읽고 싶어. 왜냐하면 쉬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나가면 금방 들어와야 되잖아. 지금은 그냥 교실에 있고 점심시간에 축구하면 어때?
친구: 아니 그래도 나는 지금 하고 싶은데
나: 그럼 지금은 다른 친구랑 해, 나는 점심시간에 너랑 축구할게
엄마는 한숨을 쉬시며 이걸 언제 아이가 적용할 수 있을까요? 하십니다.
물론 현실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 기술입니다. 뭐든지 쉬운 건 없어요. 그냥 매일 연습해서 차근차근 기술을 쌓아나가야 합니다.